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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수레바퀴

by www.natuart.kr 2013. 12. 2.

잠시도 잊혀지지 않을것 같던 일들이

시간이라는 수레에 몸을 싣고 바삐 살다보니

그리도 단단할것 같던 수레바퀴도

조금씩이나마 닳아가고 있는가 보다.

 

이제 반년의 세월

여름의 길목에서 겪었던 일을

차가운 겨울의 길목에서 뒤돌아 본다.

 

늘 그리움,늘 통한,늘 가슴저림,늘 허전함,늘 아쉬움...

 

자주 그리움, 자주 통한, 자주 가슴저림...

 

이젠

 

문득 그리움, 문득 통한...

 

요즈음

"돌아가신다"는 말을 종종 생각해 본다.

바로 가는것이 아닌...

 

원래 온곳으로 되돌아 회귀한다는

심오한 옛선인들의 철학이 담긴 말씀.

 

이세상에서의 무거웠던 육신을

흙으로 되돌려 놓고

혼백만이 깃털보다 가볍게

한계단 높은

왔던 그곳으로 되돌아간다.

 

시간이라는 수레는

바퀴의 마모를 통해

 

이제 문득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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